말랑대학교 썸네일형 리스트형 "꾸수마의 꽃" 꼬스에 들다 며칠 째 게스트하우스 신세다. 말랑에 도착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꼬스(Rumah Kos. 우리나라의 월세방/전세방과 비슷함)를 구하는 데 번번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땡볕에 지도 한 장 들고 어디가 꼬스이고 아닌지 표시되어 있지 않은 곳에서 물어물어 찾은 곳만 해도 일곱 군데다. 꼬스를 구하는 내 기준은 명확했다. 뜨거운 물이 나올 것, 그리 비싸지 않지만 깨끗할 것, 무엇보다도 인도네시아 여자들이 가득할 것. 마지막 기준은 나의 연구와 밀접한 것이었다. 이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 와얀과 그의 여자친구 메가도 나의 요청에 따른 방을 찾아주고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고 싶었다. 하지만 일주일 가까이 꼬스를 구했다는 소식이라든지 꼬스를 보러가자든지 하는 말은 들려오지 않는다. 또 다른 친구 미프타와는 한 번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