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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할랄, 유기농, 그리고 윤리 (note) 할랄전문가양성과정을 통해 할랄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게 된 이후로, 오랜만에 할랄을 다시 공부할 일이 생겼습니다. 조교로 근무하고 있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센터의 내부 세미나에서 "할랄"을 주제로 공부하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학자분들과 함께 하는 세미나인 만큼 할랄의 산업적 현황뿐 아니라, 미래 할랄 산업의 향방에 통찰력을 제공할 보다 깊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 좋은 배움을 얻고 있습니다. 할랄에 대한 세 번째 세미나에서는, 2016년 Routledge 출판사에서 나온 의 후반부를 다루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논문인 "Green Halal: How does Halal Production Face Animal Suffering?"의 내용 일부를 포스팅하고자 합.. 더보기
인도네시아에 찾아온 패션 질밥(Jilbab)의 계절 2016년의 라마단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 로맨스 영화, “질밥 트래블러(Jilbab Traveler: Love Sparks in Korea)”가 개봉했다. 영화는 배우들의 부진한 연기, 케케묵은 줄거리, 그리고 지나친 종교적 클리셰로 인해 혹평을 면치 못했지만, 제목부터 질밥(Jilbab, 이슬람권에서 사용하는 머리쓰개 내지 이슬람식 복장. 히잡Hijab이라고도 불림)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고, 주인공으로 연기한 인도네시아의 탑 여배우가 평상시의 섹시한 모습과는 달리 노출을 전혀 하지 않는 복장에 질밥을 쓰고 등장하며, 그녀가 쓴 질밥들이 상당히 스타일리쉬했다는 점은 인도네시아 무슬림(Muslim, 이슬람 신도) 여성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