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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무(Jamu), 식음료부터 화장품 시장까지 접수하다 최근 핑거루트(finger root) 섭취를 통한 미용법이 국내 여성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핑거루트 제품을 파는 업체에서는 그것이 “100% 인도네시아산”임을 기재한다. 젊은 여성들이 열망하는 미모를 갖춘 한 모델이 “인도네시아 여인들은 자외선이 강한 열대우림 기후에도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이 핑거루트 덕분이다. 매일 밤 자기 전 먹고 있다”고 밝힌 이후 입소문을 타게 되었기 때문이다. 생강과에 속하는 이 식물은 인도네시아에서 떠무 꾼찌(temu kunci)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떠무 꾼찌는 보통 단독으로가 아닌 다른 허브와 함께 혼합되어 “자무(Jamu)”를 만드는 데에 이용된다. 이 글은 경상북도 경제진흥원 웹진 "경북PRIDE상품 글로벌웹진 2016년 9월호, vol... 더보기
인도네시아에 찾아온 패션 질밥(Jilbab)의 계절 2016년의 라마단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 로맨스 영화, “질밥 트래블러(Jilbab Traveler: Love Sparks in Korea)”가 개봉했다. 영화는 배우들의 부진한 연기, 케케묵은 줄거리, 그리고 지나친 종교적 클리셰로 인해 혹평을 면치 못했지만, 제목부터 질밥(Jilbab, 이슬람권에서 사용하는 머리쓰개 내지 이슬람식 복장. 히잡Hijab이라고도 불림)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고, 주인공으로 연기한 인도네시아의 탑 여배우가 평상시의 섹시한 모습과는 달리 노출을 전혀 하지 않는 복장에 질밥을 쓰고 등장하며, 그녀가 쓴 질밥들이 상당히 스타일리쉬했다는 점은 인도네시아 무슬림(Muslim, 이슬람 신도) 여성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 더보기
힘든 날. 민수가 준 미드를 줄창 봤다. 기분이 한결 가벼워졌다. 어쩌면 그래서 이렇게 몇 자 끄적거릴 수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한없이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계속해서 침잠하게 된다. 내 안에 갇히게 되는 것 같다. 어제도, 오늘도 내내 그랬다. 애증의 글쓰기.. 그저 사랑하면서 쓰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서 종일 도망만 쳤다. 시간이 없는 걸 알고, 잘해야 하는 걸 알아서 더 눌리는 느낌이었다. 힘들다. 동굴에 있고 싶었고 실제로 연락을 많이 안 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 좋았다. 내가 누군가를 짐스럽게 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훨씬 나아졌다. 멍하게 깔깔 웃고 차도 마시고. 소금목욕도 하고. 편안함 음악도 듣고. 오랜만에 너무 힘들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