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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음~

2017 화장품산업의 미래 글로벌 세미나 후기

 

 

 

오늘 코엑스에서 "화장품 산업의 미래 화두 '글로벌': 위기가 기회다, 마케팅으로 승부하라" 가 있었습니다.

 

 

일시: 2017년 4월 27일(목) 12:30~18:00,

주최: 장업신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대한화장품협회

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소기업청, 국가기술표준원, 코스맥스

 

 

장업계 세미나나 교육은 꽤나 비싼 가격의 참가비를 내고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세미나는 중국 킹킹그룹, 루더핀 썬더, 알리바바 라자다에서 각각 대표분들이 나와 발표를 할 정도로

 

풍부하게 구성되었으면서도 무료로 열리니, 더욱 더 감사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저와 같은 개인 구직자에겐 말이죠~ㅠㅠ)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오늘 세미나 내용에 대한 제 총평을 말씀드리자면

 

1. 글로벌이라는 주제 아래 마케팅부터 인증, 임상시험 등의 부문을 고루 다루고 있어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2. 그러나 글로벌을 주제로 하고, 연사들 또한 해외 각국으로의 수출다변화 필요성을 역설함에도 중국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3. 개인적으로 가장 큰 기대를 안고 간 것은 첫 번째, 동남아와 관련된 세션이었는데

기존 프로그램 안내의 제목과 달리 실제 발표에서는 "현지화"에 방점이 찍혀 있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이 글에서는 화장품 마케팅과 동남아시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개인적 취향에 따라서 첫번째(동남아), 그리고 세번째(중국에서의 브랜딩) 세션을 중심으로 간략히 리뷰하고자 합니다.

 

 

 

 

 

 

동남아 중심의 첫 번쨰 세션의 또 다른 키워드는 "이커머스 플랫폼"이었습니다.

 

이 분야와 관련해서 발표자께서는 특히 두 가지를 제안하셨습니다.

 

첫째, 동남아의 online-mobile 시장을 선점하라.

둘째, 플랫픔에 집중하라.

 

이밖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사상거래 시장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값진 기회였습니다.

 

추가적으로,

1) Z-generation 공략

2) 옴니채널

3)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4) 프로세스 개선

5) 크로스 보더 트레이딩과 같은 키워드를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문화 마케터를 꿈꾸는 제게 있어서는 화장품 업계에 전반적으로

 

트렌드의 큰 틀이면서도, 트렌드 파악에 핵심요인인 문화,

 

특히 동남아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진정한 현지화를 고민하고

 

마케팅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다소 결여된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둘째로, 중국 루더핀 썬더에서 나오신 아주 매력적인 발표자 님의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화장품이 저가에서 고가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급인 일본, 미주 유럽 제품과 저가의 중국 현지 제품 사이에서 매우 독특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고,

 

한국화장품을 칭찬하는 외국 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새삼 디자인, 제품 기획, 마케팅의 모든 측면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느꼈습니다.

 

이 분도 그렇고, 또 여기에는 따로 적지 않겠지만, 킹킹그룹에서 나오신 중국 발표자 분도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KOL(=왕홍, 뷰티 인플루엔서 등..)과의 콜라보를 통해

 

포지셔닝을 해야 함을 매우 매우 강조하셨습니다.

 

마치 만능열쇠처럼 들릴 정도로 엄청나게 강조하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 지점에서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중국에서 KOL이 그만큼 효과적이라면,

 

그것은 중국 문화의 어떤 요인 때문이지 KOL 그 자체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화려한 이미지와 자국에 대한 긍지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성공의 핵심 열쇠이지 KOL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다만 지금은 그 트렌드가 인물 중심으로 갈 뿐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 5월 8일)

.. 라고만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KOL 그 자체가 지닌

 

다채로운 인간적 매력과, 시나리오, 기타 마케팅 전략이 어우러진 결과가

 

KOL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따라서, 그러한 요소를 찾아내 활용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중국화장품 시장에서 성공을 견인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지금과 같은 양국간의 정치적 긴장이 다소 완화된 후에 말입니다.

 

 

앞으로도 오늘 세미나 자리 같은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